2026년 사순절의 깊은 의미와 2월 넷째 주라는 시기적 특성(겨울의 끝, 새 학기 준비)을 모두 담아, 더욱 간절하고 풍성하게 작성한 기도문 3개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공로와 참회에 집중하는 기도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허물과 죄로 죽을 수밖에 없던 저희를 살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내어주신 그 지극한 사랑에 무한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특별히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의 절기를 맞이하여, 2월의 마지막 주일 아침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거친 파도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저희의 영혼이 오늘 이 시간, 십자가 그늘 아래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긍휼의 주님,
사순절을 지나며 우리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내어놓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주여, 주여’ 부르면서도, 정작 삶의 현장에서는 내 뜻과 고집대로 행했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작은 고난에도 쉽게 불평하며,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무게보다는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만을 크게 여겼던 저희의 어리석음을 자복합니다. 이 시간 주의 보혈로 우리의 심령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굳어진 마음을 기경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뿌리내리는 옥토가 되게 하옵소서.
간구하오니, 우리 교회가 사순절의 영성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단순히 형식적인 절기를 지키는 것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각 성도의 삶 속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는 실천적인 믿음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질병과 고통 속에 있는 환우들에게는 치유의 손길을, 사별과 이별로 슬퍼하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가 이 지역 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치유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거룩한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의 능력을 신뢰합니다.
단 위에 세우신 목사님께 성령의 권능을 더하시어,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 골수를 찔러 쪼개며 영적인 잠을 깨우는 나팔 소리가 되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손길들과 찬양대의 찬양을 기쁘게 받아주시길 원하오며,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어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고난의 동참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중보 기도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물러가고 대지에 생명의 온기가 깃드는 2월의 끝자락에서,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조롱과 멸시를 견디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저희 또한 경건과 절제의 마음으로 이 예배에 참여합니다. 이 사순절의 기간이 우리 영혼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이 세상과 이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로 신음하는 땅에 주님의 평화를 내려주시고, 아파하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옵소서. 이 땅의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원수까지도 사랑하셨던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 세상 끝까지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새 학기를 준비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는 자녀들에게 다니엘의 지혜와 요셉의 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학교와 일터에서 믿음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고난이 그들의 삶에 가장 큰 긍지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부서와 기관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서로 격려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시종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우리의 찬양이 하늘 문을 열게 하시고, 우리의 예물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사자 목사님께 성령의 갑절의 영감을 더하시어, 듣는 우리 모두가 순종의 결단을 내리는 은혜를 체험케 하옵소서. 예배의 첫 시간이며 마지막 시간이오니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길 원하오며, 우리 삶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명 완수와 부활의 소망을 향한 결단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의 십자가 너머에 있는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이 사순절의 네 번째 주일, 저희가 다시금 영적인 옷깃을 여미고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세상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묵묵히 골고다를 향하셨던 주님의 인내와 순종을 배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는 너무나 자주 주님의 고난을 지식으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흘리신 굵은 땀방울과 눈물이 나를 향한 사랑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고,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가 선교지가 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십자가가 내 삶의 가장 큰 자랑이 되길 원합니다.
은혜의 주님, 우리 교회의 사역과 일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내려 주시고, 그들의 가정을 주님의 평강으로 지켜 주시옵소서. 특별히 해외 선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을 붙들어 주시고, 사순절의 은혜가 그 땅에도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생명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목사님의 입술을 주장하시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혼의 양식을 먹여 주시옵소서. 그 말씀이 우리의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막힌 담을 허물며, 새로운 소망을 품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발걸음 위에 주님의 동행하심이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 준비를 위한 팁
낭독 속도: 긴 기도문인 만큼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문맥의 호흡에 맞춰 낭독하시면 약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내용 가감: 교회에서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순절 행사(특별새벽기도회, 금식 캠페인 등)가 있다면 중간에 내용을 추가해 보세요.
마음가짐: 사순절은 ‘비움’과 ‘채움’의 시간입니다. 기도자 먼저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준비할 때 성도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