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기독교 신앙의 정점이자, 모든 성도가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권세를 대면하는 엄숙하고도 환희에 찬 시간입니다. 회중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하고 부활의 산 소망을 선포할 수 있도록, 각 기도문을 약 5분 내외로 낭독하실 수 있게 작성했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신 부활의 주님께 드리는 영광의 기도
할렐루야! 어둠의 권세를 멸하시고 잠자던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의 고난을 넘어 삼일 만에 무덤 문을 여시는 찬란한 부활의 역사를 완성하시니 그 크신 은혜에 무한한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활 주일을 맞아 온 교회가 한목소리로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이 자리에 성령의 불로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는 지난 사순절 기간과 고난주간을 보내며 주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의 의미를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여전히 세상의 유혹 앞에 비겁했고, 골고다의 길을 외면하며 편한 길만을 찾았던 연약한 자들이었음을 자복합니다. 이 시간 부활의 주님 앞에 우리의 모든 허물을 내려놓사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무덤을 박차고 나오신 그 생명의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빚어 주시옵소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 주님의 선포가 오늘 우리의 삶을 억누르는 모든 절망과 두려움을 몰아내는 승리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 시대의 깨어진 영혼들에게 부활의 참소망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신음하는 이들에게 ‘예수 부활’의 소식이 진정한 해방의 복음이 되게 하시고, 우리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부활의 산 증인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을 선포하시는 담임목사님(혹은 설교자)께 성령의 권능을 7배나 더하셔서, 그 입술을 통해 흘러나오는 진리의 말씀이 우리의 골수를 찔러 쪼개며 영적 소생을 일으키는 생명수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이 예배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는 기쁨의 제사가 되길 소망하며, 사망 권세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활의 생기로 삶의 모든 영역이 회복되길 구하는 기도
사랑과 자비가 무궁하신 하나님 아버지, 차가운 대지를 뚫고 피어나는 새순처럼 우리 인생의 모진 겨울을 지나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성도들 중에는 깨어진 관계와 실패의 쓴잔으로 인해, 혹은 육신의 질병과 경제적인 막막함으로 인해 남모르는 눈물을 흘리며 나온 이들이 있습니다. 무덤 속 차가운 시신에 생기를 불어넣어 다시 살리신 주님, 이 시간 간절한 마음으로 부활의 주님을 붙잡는 모든 심령 위에 치유와 회복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주님, 부활은 단지 이천 년 전의 신화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제임을 믿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굳게 닫힌 불신앙의 돌문을 옮겨 주시옵소서.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하셨던 천사의 음성처럼, 우리가 무덤과 같은 과거의 상처와 좌절에 매여 있지 않게 하시고,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소망의 미래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부활의 확신을, 노년의 성도들에게는 영원한 천국 소망을, 어린 자녀들에게는 세상을 이길 믿음의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 공동체가 부활의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며 짐을 나누어지는 사랑의 공동체, 차별과 편견 없이 주님의 평강을 전하는 화평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일학교와 찬양대, 여러 봉사의 자리에서 눈물로 헌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삶에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성령님께 의탁하오며,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활의 증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길 다짐하는 중보의 기도
(선교적 사명, 다음 세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간절함을 담을 때)
온 우주를 다스리시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 땅에 가득한 이 복된 주일에 저희를 거룩한 예배자로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두려워 떨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강을 빌어주시고, 땅끝까지 이르러 부활의 증인이 되라는 위대한 지상 명령을 주셨습니다. 오늘 부활의 소망을 품고 예배하는 저희가 이제는 성전 문을 나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결단합니다.
주님,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 땅에 가득한 갈등과 분열, 불신과 미움의 어둠이 부활의 화해와 평화로 덮이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백성을 진심으로 아끼는 공의로운 마음을 주시고, 경제적 시련과 사회적 불안 속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합니다. 이들이 혼탁한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가 형식적인 의식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면하는 축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찬양대의 찬양이 하늘 문을 열고 성도들의 “아멘” 소리가 주님의 보좌를 흔드는 능력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해외 오지의 선교지에서, 혹은 북녘 땅과 고난받는 열방의 교회들 위에도 동일한 부활의 감격이 임하게 하시고, 속히 주님의 평화가 온 천하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주관하시는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소망하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